우리 몸에 생긴 종양은 물질을 분비하고, 우리 몸도 종양에 대한 반응으로 물질을 생성한다. 이처럼 종양이 분비하거나 종양에 대한 인체 반응으로 생성된 물질을 종양표지자라고 한다. 의료진은 종양표지자를 이용해, 종양조직과 정상조직을 구별하거나 종양의 존재를 확인한다.'암태아성항원'을 뜻하는 CEA(Carcino Embryonic Antigen)는 종양표지자의 한 종류로, 위장관암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종양표지자다.
◇ CEA 검사 한 줄 요약대장암 재발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대장암이 있을 때 CEA 수치가 상승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CEA 수치는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간암 등이 있으면 상승한다. 또, 암 이외에도 신부전, 흡연, 췌장염 등에서도 CEA가 상승할 수 있다. CEA 검사는 낮은 양성 예측률 때문에 무증상 환자 진단을 위한 특정 암 선별검사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예후의 판정 및 추적검사로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대장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거나 대장암 수술 전 검사로 사용될 수 있다.검사는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CEA 수치는 식사나 운동에 영향받지 않고 일일 변동도 없기 때문에 채혈 전 특별한 준비사항이 필요치 않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암 검사 중 가장 기초적인 검사이므로, 암과 관련된 위험요인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러나 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 1회 검사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일정 기간 후에 다시 검사받는 것이 좋다.
◇ CEA 검사 결과 해석- 정상 소견· 비흡연자: 0~3ng/mL· 흡연자: 0~5ng/mL"CEA 수치가 정상이에요."CEA 수치는 흡연자에게서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비흡연자의 경우 3ng/mL 이하, 흡연자의 경우 5ng/mL 이하를 정상 범위로 본다. 그러나 정확도가 낮아 위양성과 위음성이 높으므로, 정상 수치가 나왔다고 해서 100% 안심해서는 안 된다.
- 이상 소견: 5ng/ml 이상
"CEA 수치가 높아요."CEA 수치가 5~10ng/mL면 양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고, 20ng/mL 이상이면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 대장암 환자에게서 이 수치가 크게 높아지면 전이를 의심하기도 한다. CEA 수치가 증가했다면, CT나 MRI 그리고 조직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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