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살 빼는 방법을 알고 있다. 바로 식단과 운동이다. 살찌는 음식을 덜 먹고 계속해서 움직이면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온갖 방식의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했다면 장내세균 환경이 좋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장내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장내미생물을 유익하게 바꿔주는 유산균을 챙겨먹어야 한다.
"유산균과 비만의 상관관계"장내세균이 비만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 연구진이 2만 명의 아이를 추적 조사한 결과, 생후 2년 이내 항생제를 처방 받은 아이는 그 횟수가 많을수록 나중에 소아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컸다. 항생제가 병원성 세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 있는 장내세균도 죽이기 때문이다.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장내미생물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 깨지면서 비만을 유발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실행한 분변이식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의 장내세균을 투여 받은 쥐는 날씬한 사람의 장내세균을 투여 받은 쥐에 비해 체중이 많이 증가했다. 쉽게 말해 비만인 사람의 대장 속 대변을 그대로 쥐의 대장에 옮겨놨더니 쥐들이 살쪘다는 말인데, 이는 장내미생물 환경이 비만의 원인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유산균, 다이어트 효과 제대로 보려면 이렇게 복용해야"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일반적으로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우리가 먹은 유산균은 입에서 위장, 십이지장, 소장을 지나쳐 대장까지 도달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유산균이 대장까지 도달하는데 가장 큰 위협은 위장의 위산이다. 보통 위산은 식사가 진행되면 더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유산균을 식전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면 앞서 말했듯이 항생제가 유산균을 죽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먼저 복용한 뒤 유산균을 복용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우리 몸의 자체 기능을 되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영양제의 효능이 나타날 때까지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1년 정도 걸린다. 이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효능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정석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은 복용기간이 아주 중요하다”며 “제품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없다며 다른 제품으로 바꾸면 효능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최소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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